2020-07-04 Big Bear Lake Camping (빅베어 호수 캠핑)

-      Serrano campground

 

 

202074, LA에서 약 2시간 거리인 빅베어 호수(Big Bear Lake)로 캠핑을 떠낫다. 지난 캠핑을 다년온후 1주일만에 다시 떠나는 캠핑이어서 그런지, 쉽게 준비가 되었다. 우스갯 소리로, “삼대가 덕을 쌓아야 74(미국 독립 기념일)에 스팟을 예약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매일 같이 예약 사이트를 리프레시 하면서 취소된 스팟을 잡을 수 있었다. 그것도 매우 좋은 자리로!

12일 일정으로 캠핑을 하였고, 낮에는 매우 더우면서도 밤에는 매우 추웠으며(고도 7000ft), 일주일 정도 머무르면서 호숫가 산책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은 장소였다. 특히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다시 한번 겨울에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빅베어 호수에 아래쪽으로 위로 도는 방식으로 한바퀴 돌면서 캠프그라운드로 이동하였다. 아래 위치는 Boulder Bay Park로 많은 사람들이 카약, 보트 등 다양한 수상 레저를 즐기고 있었다. COVID19 임에도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으며, 마스크를 쓰고 있지않아 재빨리 다른 장소로 이동하였다. (마스크는 유일하게 우리 가족만 쓰고 있었던듯)

 

 

캠프사이트로 이동하는길에 반대편 저 멀리 스키장이 보였다. 빅베어는 겨울에 눈이 1미터이상 오기도 하기 때문에, LA에서 스키를 즐길수 있는 가까운곳중 하나이다.

 

 

고도 7000ft (2133m)에 위차한 캠프그라운드, 하이브리드를 타고 올라오느라 차가 고생이 많다. 특히나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소진된 시점에서는 정말 뒷차들에게 민폐였다. 캠핑 때문에 심히 차를 바꿔야 하나 고민까지 드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연비하나는 정말 탁월하니, 개스값 걱정없이 돌아다닐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전에 출발해서 점심 시간에 맞춰 도착 하도록 계획하였기에, 짐을 풀자마자 점심 준비부터!! 이번에 새로 구입한 2버너 스토브! 화력 짱! (부르스타 바이바이~)

 

점심은 역시 짜장면과 짬뽕 라면이죠! 그런데 고산지대여서 그런지 물이 잘 안끓습니다. 면이 익기도 전에 불어버리네요.

 

 

깨끗한 파란 하늘과 구름. 그리고 나무 그늘.

 

 

지난번 조슈아트리 캠핑과 너무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물론 조슈아 트리는 사막, 빅베어는 숲이라 분위기가 많이 다르겠죠.

 

 

미국은 전화가 안되는 지역이 많아서, 이동시 연락을 하기 위해서 (트레일이나 기타 용무로 이동시) 무전기를 준비하였습니다. 분명 설명서에는 22마일이라고 했는데, 실제 사용지 1마일 정도 밖에 안되네요. (반품할까 하다가 개당 2만원에 3개 구입했기에 그냥 쓰기로 하였습니다.)

 

차콜과  LA갈비, 새우등 다양하게 준비하였지만, 편하게 먹을 있는 삼겹살부터 시작했는데, 결국 삼겹살로 배가 불러, 나머지 음식은 그대로 다시 집으로 고고싱하였습니다. 삼겹살은 역시 철판이죠.

 

 

항상 기대되는 불멍타임. 고산지대여서 그런지, 해가 기울어갈때쯤부터 온도가 확 떨어집니다. 그래서 불을 일찍 피웠더니, 장작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했네요. 항상 장작은 넉넉히 준비해야겠습니다.

 

 

이튿날 아침, 산책. 간밤의 추위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해가 뜨니, 온도가 급격히 빠르게 상승합니다. 기온차가 20도 이상 나는, 감기 걸리기 딱 좋은 환경이죠. 멀리 트레일을 가지 않아도, 캠핑 그라운드 내부에 아름다운 자전거 길이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캠핑 그라운드에서 조금만 걸으면 볼 수 있는 빅베어 레이크와 천문대. 천문대를 가보진 못했는데, 그냥 눈으로도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내가 방문했떤 날은 대보름으로 아주 달이 밝았습니다.)

 

 

 

2020-07-04 / Sungwook Kang / http://sungwookk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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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Joshua Tree National Park Camping(조슈아트리 국립공원)

-      Indian Cove campground

 

 

2020627, COVID19로 인한 Stay at Home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일부 사이트들이 오픈하면서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했다. 운좋게 사이트가 오픈한는날 캠핑을 계획하여서 바로 스팟을 예약할수 있었다. 어릴때 보이스카웃 외에 처음하는 캠핑이어서 (심지어 군대에서도 텐트에서 자본적이 없다.) 많은 준비와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캠핑을 기대하였으나, 사막의 뜨거운 기후와, 태풍급으로 부는 바람으로 인해서 험난하고도 기억에 남는 캠핑이었다.

 

국립공원 입구는 아닌데, (대부분 입구 간판을 찍었는데 난 바보같이 이걸 찍어왔다.)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간판이다.

 

Visit Center 가 오픈을 하였으나, 입장 제한 및 마스크 필수, 그리고 최대한 비대면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어, 내부는 매우 한산하였다.

 

국립공원 내부의 Hidden Valley Trail이다. 조슈아 나무와 큰 바위들을 볼 수 있다.

 

푸른 하늘과 함께 화씨 106도에 이르는 뜨거운 태양과 사막의 건조한 공기는 건식 사우나에 있는듯 한 착각이 들었다.

 

파노라마 뷰

 

트레일을 도전하였으나, 너무나 뜨거운 태양에 일단 후퇴

 

 

공원의 트레이드마크인 조슈아 나무이다.

 

사막이라고 식물이 없는건 아니다. 일년 강수량이 기준치 미만이면 사막이라고 하는데, 많은 식물과 동물들이 살고 있다. (심지어 사막여우도 만났다. 로드킬 할뻔...)

 

 

 

Keys View

 

유명한 해골바위!

 

진짜 해골처럼 생겼다.

 

 

캠핑은 숯불에 구운 스테이크!! 역시 탄맛이 최고!

 

 

캠프 그라운드는 다양한 스팟중에 Indian Cove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다시 밖으로 나와서 뒷편으로 들어가야 한다. 큰 바위들에 둘러쌓여있었으며, 그룹 캠핑장이어서, 매우큰 스팟을 단도으로 사용 (거의 산과 산사이를 통째로 사용) 할 수 있었다.

 

 

어둠이 내리는 Indian Cove Campground.

 

 

조슈아트리하면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이 포인트인데, 생각보다 달이 밝다. 아무런 불빛이 없는 곳에서 달이 이렇게 밝을줄 몰랐다. 그래도 쏟아지는 별, 별똥별을 볼 수 있다.

 

불멍타임!

 

태풍급의 바람으로 아수라장이 된 캠프사이트. 사진에는 어느정도 정리된 모습이지만 완전 초토화 되었다.

 

이틑날은 Barker Dam Trail 로 향하였다. 트레일 길이가 약 1마일 정도로 경사도 완만하다고 해서 도전했는데, 말그대로 힘들지는 않다. 그런데 한 낮의 뜨거운 태양은 살을 태울 정도다.

 

댐이라고 하지만 작게 물을 막아 놓은곳으로, 비가 거의 오지않아서 많이 마른 상태였다. 그래서 댐을 건너서 트래킹을 하였다.

 

2020-06-27 / Sungwook Kang / http://sungwookk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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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Valley (데스밸리 12) – Sand dunes, Bad water, Zabriskie point

-       2020216

 

20202 16일 월요일, “프레지던트 데이로 공휴일이다. 그래서 연휴를 맞이해서 데스밸리(Death Valley)12일 투어를 다녀왔다. (정확히는 1일 투어이고 다음날은 집으로 이동만 했다.) 이 글을 쓰기전만 해도, 최대한 자세히 여행 후기를 쓰겠노라고 마음을 먹었으나, 막상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당당한 나의 모습으로 처음 계획과는 완전히 다른 글이 쓰여질 것이라 생각된다.

 

우선 본격적인 여행 글을 쓰기에 앞서 프레지던트데이란 무엇인가?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1줄 요약을 하면 역대 대통령을 기리는 행사로 매년 2월 셋쌔주 월요일이며 연방 공휴일이다.”로 정리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기를 적을 차례인데, 출발부터 복귀까지의 여정은 “LA -> 데스벨리 (Sand dunes, Bad water, Zabriskie point) -> 호텔(pahrump, Nevada) -> LA”로 약 700마일의 루트였으며,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여행일정을 정하였다. (1마일은 약 1.6킬로미터)

 

미국여행을 하기에 앞서 미리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다. 바로 물과 비상식량, 그리고 종이지도 (또는 인터넷이 되지 않아도 길을 찾을 수 있는 네비게이션)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통신이 안되는곳이 많기 때문에 구글지도만 믿고 여행을 갔다가 매우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세콰이어, 요세미티, 그랜드 캐년, 엔텔롭등 여러 지역으로 여행을 다녔는데 인터넷(통화 자체가 안됨)이 불가능한 지역이 많아서, 항상 휴대용 네베게이션과 비상배터리, 손전등을 가지고 다닌다.

 

 

 

이번 여행에서 이동 수단은 도요타의 프리우스V가 함께 하였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여행은 현대의 베라크루즈가 함께 하였는데 작년에 베라크루즈를 중고시장에 팔아버리고, 현재 남은 프리우스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프리우스V는 일반 프리우스보다 더 큰 왜건 형태로, 하이브리드 (전기 + 엔진) 엔진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평균 40마일/갤런으로 총 20갤런의 연료만으로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느리고 여유롭게라는 컨셉으로, 많은 것을 보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여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2시간 이동마다 쉬는 시간을 가졌으며, LA에서 데스밸리로 출발하고 2시간 정도 달렸을 때, 모닝커피와 함께 잠깐의 휴식을 취하였다..

 

LA를 출발한지 4시간 정도 지나서 데스밸리 입구에 도착하였다. 대부분의 차들이 데스밸리 입구를 그냥 지나쳤는데, 우리가 내려서 사진을 찍으니 그 뒤로 차들이 모두 서서 사진을 찍고 갔다. 차례대로 입간판에서 사진을 찍느라 자연스럽게 줄을 서는 풍경도 이어졌다. 데스밸리는 1~2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다고 해서인지 여행객들이 많았다.

 

데스밸리 입간판에서 다시 달리고 달리면 제일 처음 만나는 곳이 모래사막이다. 모래사막을 즐길 수 있도록 파킹장이 마련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래언덕에서 사진을 찍거나, ATV 또는 샌드보드(?)를 타고 있었다.

 

뱀이 출몰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맨발로, 특히 어린이들은 모래에서 뒹굴러도 아프지 않으니 진짜 무방비 상태로 굴러다니고 있었다.

 

 

수 많은 여행객들이 모래 언덕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바람으로 만들어진 모래 언덕이어서 그런지, 해수욕장 모래와는 느낌이 완전 다르다. 모래먼지 같은 느낌(?)으로 매우 부드러웠으며 입자가 먼지처럼 고왔다.

 

 

국립공원의 경우 환경 보호 차원에서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편의시설을 제공하는데, 화장실의 푸세식으로 고향의 향기와(?) 다양한 사람들의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비위 약하신 분들은 화장실을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에서 현대식으로 이용하길 권장한다. 사진에서 보면 양변기 같지만 실제 안을 보면….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모래언덕에서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비지터센터로 이동하였다. 국립공원의 경우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1회 입장에 30, 연간 무제한 입장권에 80불이길래, 일년에 국립공원(어디든) 3번만 가면 본전 뽑는다는 생각에 연간 회원권으로 구입하였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현재 공원에서 유효한 티켓을 주는데 매우 큰사이즈로 자동차 대쉬보드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아마도 손쉽게 검사하기 위해서 형광색 종이에 크게 글씨를 프린트 한 듯 하다.

(종일 운전만 하느라 사진이 거의 없다.)

비지터센터 내부에는 작은 기념품가게와 박문관(?) 같은 작은 전시관이 있다. 여기에서 원주민들의 생활 및 서식하는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 다음 이동한 곳이 데스밸리의 핵심인 Bad Water 이다. 이 곳은 해수면 보다 282피트 (85.5 미터) 낮은 육지로, 바다보다 낮기 때문에 바다물이 육지로 스며 올라와서 소금으로 뒤덮힌 땅을 만날 수 있다.

 

 

배드워터 뒤쪽에 보이는 산에 해수면의 위치를 표시해놓은 곳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높이가 잘 가늠이 되지 않을텐데 멀리서 보면 우리가 얼마나 낮은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매우 넓게 펼쳐진 소금사막을 마음껏 누려보자.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거의 오후 4시쯤이었다. 해가 기울고 있었고, 구름까지 있었기에 오히려 햇볕이 쨍한 낮보다 좀더 다양한 색깔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역시 자연의 신비함이란 태양빛에 따라서도 완전히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미자막으로 Zabriskie point 로 데스밸리에서 가장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골드캐년의 침식되고 깎여진 굴곡들과 지층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질녘에는 빛의 각도에 따라 지층의 다양한 색깔을 감상할 수 있다. 낮에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바람에 의도하지 않게 해질녘에 방문하였는데 해질녘이 최고의 타임이라고 한다. 호텔로 이동하는 길목에 있어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구경할 수 있었다.

 

 

데스밸리에서 네바다에 위치한 도시인 패럼프(Pahrump, Nevada)로 이동하여 하루 묵고, 다음날 다시 LA로 출발하여 12일의 여행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데스밸리 내부에서는 사먹을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비지터센터에 한군데 있음) 최대한 해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거나, 이미 조리된 음식을 준비해서 가도록 하자. 필자의 경우 휴대용 가스렌지와 라면, 햇반, 미역국등 다양한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여 출발하였다. 그리고 자동차의 연료는 주유소가 눈에 보일때마다 무조건 가득 넣을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중간 중간에 연료가 바닥나서 서있는 차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막기후이다. 낮에는 따뜻해도 해만지면 생각보다 많이 춥다. 기온으로 따지면 영하의 날씨는 아니지만, 습도가 없기 때문에 더욱 춥게 느껴진다. (보일과 샤를의 법칙을 공부해보면 왜 더 추운지 알 수 있다.)

 

 

2020-02-17 / Sungwook Kang / http://sungwookk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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